유약 면과 굽은 다른 표면입니다

도자기 그릇을 뒤집어 보면 바닥 테두리, 흔히 굽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다른 부분과 다르게 보여요. 대부분 유약을 입히지 않고 초벌 상태로 남겨 두기 때문에 표면이 거칠고 색도 다릅니다.

그릇 안쪽과 겉면은 유약을 입혀 매끈하게 마감돼 있어서 물이 스며들지 않지만, 굽은 흙 자체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서 물기와 얼룩이 배기 쉬운 자리예요.

그래서 같은 그릇이라도 유약 면에서 신경 쓸 것과 굽에서 신경 쓸 것이 다릅니다. 하나로 뭉뚱그려서 씻고 관리하면 한쪽 문제는 계속 남아 있게 돼요.

유약 면의 회색 자국, 수저가 남긴 흔적

매끈한 유약 면에 젓가락이나 숟가락이 스치면서 생기는 회색빛 줄무늬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흔히 수저 자국이라고 부르는 얼룩입니다.

이 자국을 없애는 방법으로 베이킹소다나 치약을 문지르는 방법이 흔히 이야기되지만, 이 방법의 효과나 도자기 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식약처나 소비자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자료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 페이지에서 특정 방법을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실제로 시도해 보고 싶으시다면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로 살살 문질러 보시는 정도가 표면을 상하게 할 위험이 적어요. 금속수세미처럼 거친 도구는 유약 면에 미세한 흠집을 낼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굽 부분은 물기를 남기지 않는 게 관건

굽은 유약이 없는 초벌 상태라 스펀지처럼 물기를 조금씩 머금어요. 설거지 후 물기가 남은 채로 겹쳐 쌓아 두면 이 부분에 얼룩이나 냄새가 배기 쉽습니다.

씻은 뒤 굽 부분까지 마른행주로 한 번 더 닦아 주시거나, 세워서 바람이 통하게 두었다가 완전히 마른 다음 정리하시면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여러 장을 포개어 보관하실 때는 맨 아래 그릇의 굽이 가장 오래 눌려 있게 되니 그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시면 좋습니다.

식탁이나 원목 상판 위에 그대로 올려 두면 거친 굽이 표면에 자국을 남길 수도 있어요. 받침이나 매트를 함께 쓰시면 이 부분도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새 도자기 그릇, 첫 세척이 필요할까요

새로 산 도자기 그릇을 바로 써도 되는지, 첫 사용 전에 따로 씻어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부분을 도자기 재질에 한정해서 공식적으로 안내한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음식과 닿는 기구를 다루는 공식 안내에서는 제품 표시를 확인하라는 원칙을 두고 있어요. 도자기 그릇도 식품용 표시와 주의사항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고, 특별한 표시가 없다면 한 번 헹궈서 쓰시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새 그릇의 세척 방법을 재질별로 더 폭넓게 알고 싶으시면 새 주방용품 첫 세척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씻을 때 도구를 가려 쓰세요

유약 면은 매끈해 보여도 강한 마찰에는 약한 편이에요. 금속수세미나 거친 수세미로 힘줘서 문지르면 눈에 잘 안 보이는 미세한 흠집이 생기고, 그 흠집 사이로 얼룩이 더 잘 배게 됩니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면포로 씻고, 얼룩이 심한 자리만 조금 더 시간을 들여 문지르는 편이 표면을 오래 깨끗하게 쓰는 방법이에요.

미세한 균열이 보인다면

오래 쓰다 보면 유약 면에 실금처럼 가는 균열이 생기기도 해요. 이 균열이 음식 사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계속 써도 되는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자료를 이번 조사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페이지에서 계속 사용해도 안전하다거나 반대로 위험하다고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균열이 눈에 띄게 넓어지거나 갈라짐이 진행된다면 새 그릇으로 바꾸시는 편이 마음 편하실 거예요.

표백제나 락스 사용은 어떨까요

얼룩이 잘 안 지워질 때 표백 성분이 있는 제품을 써도 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어요. 도자기 재질에 표백 성분을 써도 되는지에 대한 공식 확인 자료는 이번 조사에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제품을 쓰기 전에는 그릇 자체에 표시된 사용 가능 여부나 제조사 안내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표시가 없다면 이 페이지에서 사용을 권해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른 소재와 함께 관리하실 때

도자기 외에 유리컵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을 같이 쓰신다면 재질마다 얼룩의 원인과 관리 방법이 달라요. 소재별 차이는 식기와 그릇 소재 비교에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얼룩을 따로 다루는 방법은 스테인리스 얼룩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굽이 없는 그릇도 있습니다

모든 도자기 그릇에 거친 굽이 도드라지게 나 있는 건 아니에요. 접시처럼 납작한 형태는 바닥 전체가 유약으로 덮여 있어서 굽과 유약 면의 구분이 크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그릇은 뒤집어서 바닥을 손으로 만져 보면 거친 부분이 있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어요. 거친 부분이 만져진다면 그 자리만이라도 물기를 남기지 않도록 신경 써 주시면 됩니다.

반대로 바닥까지 매끈하게 유약이 덮여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유약 면 관리 기준을 그릇 전체에 그대로 적용하시면 돼요. 접시를 여러 장 겹쳐 보관하실 때도 이 바닥면의 재질을 먼저 확인해 두시면, 어느 자리에 물기가 잘 남는지 미리 짐작할 수 있어서 관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씻은 다음 보관까지

도자기 그릇을 씻고 나서 어떻게 겹쳐 보관하면 굽 자국이 덜 남는지는 그릇과 컵, 수저 보관법에서 이어서 다루고 있어요.

매장에서 실물 도자기 식기는 식기와 수저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자주 묻는 것

수저 자국은 어떻게 지우나요?

베이킹소다나 치약을 쓰는 방법이 흔히 언급되지만, 효과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자료는 찾지 못했어요. 부드러운 수세미로 살살 문지르는 정도가 표면을 상하게 할 위험이 적습니다.

굽 부분은 왜 다르게 관리해야 하나요?

굽은 대부분 유약을 입히지 않은 거친 면이라 물기와 얼룩이 배기 쉬워요. 씻은 뒤 이 부분까지 잘 말려 주시면 얼룩과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미세한 균열이 있는 그릇을 계속 써도 되나요?

이 부분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자료를 찾지 못해 이 페이지에서 단정하지 않아요. 균열이 눈에 띄게 진행된다면 새 그릇으로 바꾸시는 편을 권합니다.